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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아틀란타 공연 동포 무시 논란 내막

이승기의 콘서트 미주 투어 공연 기획사인 휴엔터테인먼트와 협력 업체인 코러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8월 26일 LA 공연을 마치고 공연 이틀 전인 28일 저녁 애틀랜타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미국 공연 기획사와 협력한 한인 식당들을 방문하는 계획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그날 항공편의 난기류로 인해 도착이 지연되었고, 그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예정된 이벤트 참석을 모두 취소했다고 합니다. 이승기 콘서트 티켓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한국에서 방문한 스탭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대신 이승기가 식당을 방문하여 홍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기로 약속된 상태였던 이들 식당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

 

가수 이승기는 그 사건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현지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후원을 한 한인 기업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애틀랜타 공연의 주요 스폰서 중 하나인 한인 업체는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막대한 금액을 후원하고 대신 매장을 방문하여 홍보사진을 찍어주기로 약속했는데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주요 스폰서인 한인 프랜차이즈 기업 WNB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표)도 별도의 후원금과 함께 최상위 티켓 10장을 별도로 구입하는 대신 이승기가 매장 1곳을 방문하여 홍보사진을 찍어주기로 협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방문하지 않았고, WNB팩토리는 이승기와 그의 한국 스탭들의 식사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WNB팩토리 관계자는 "이승기는 공연 이틀 전인 28일 저녁 애틀랜타를 방문하고 다음 날인 29일 오후에는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방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매장을 방문해 사진 촬영하는 약속까지 갑자기 취소한 것이 컨디션이 나빴다는 이유로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기는 공연 전날에 방문을 예정하고 있던 호텔도 현지 기획사와 아무런 협의 없이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엔터테인먼트 측은 "스위트룸을 예약한 둘루스 호텔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곧바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가 묵을 예정이었던 힐튼 엠버시 스위트 호텔은 미국 둘루스의 최신 호텔 중 하나로 하루 숙박료가 300달러 정도입니다.

한인 업주들은 이같은 약속을 어긴 경우 미국측 한인 기획사의 부족한 시스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식당 주인은 "구두로만 약속하고 정식 문서로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은 후원금을 전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현지 기획사가 "포레스텔라와 함께 멤버 고우림의 아내인 피겨 퀸 김연아가 애틀랜타를 방문한다"고 하며 "후원금을 내면 김연아와 홍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인 기획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미국 투어를 한 한국 가수 중 이승기와 같이 홍보 관련 약속을 어긴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많은 가수들이 한인 동포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약속에 없던 자리에 참석하거나 팬들과 만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구두 약속이 관행이었는데 이승기와 같은 사례는 처음 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WNB팩토리 관계자는 "앞으로 K팝 그룹이나 한국 가수가 공연을 하더라도 경계심을 갖고 함부로 후원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며 "계약서를 신중히 검토하고 후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국 가수들이 공연을 하면 오랜만에 한국 가수를 만난다는 기쁜 마음에 계약서 없이도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겪으니 경계심이 생깁니다. 앞으로 한국 가수가 올 때도 무조건 후원하거나 지지할 것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RwxA0gLx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