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아동학대로 의심되어 초등학교 교사를 신고하여 직위를 해제한 5급 사무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교육부는 10일 해당 사무관이 근무 중인 대전시교육청에 조사가 시작되었음을 통보하고, 해당 사무관의 직위해제를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초등학교교사노동조합(초교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에 세종시 한 초등학교의 담임교사인 B씨를 아동학대로 의심되어 신고하여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 했습니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하지 말라",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말해달라",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등 총 9개 항목의 요구사항이 담긴 편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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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씨는 대전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교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소개할 때 "내가 교육부 5급 사무관이라니까", "당신 같은 선생님을 가볍게 처리하는 건 나한테 일도 아니다"와 같은 발언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아동학대로 신고를 받은 직후에 직위해제되었으며, 이후 5월에는 검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B씨는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하였고, 교권보호위는 '명확한 교육활동 침해'라고 판정하여 A씨에게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서 작성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초교조 측은 A씨가 현재까지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초교조 관계자는 "선생님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 민원 및 학부모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강요하는 사항들이 제도를 통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초교조는 A씨가 지난해까지 교육부 5급 사무관이었다가 올해 3월 인사발령으로 대전 모 학교의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 교육청 인사발령 내용>
https://cc.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3/2022122300142.html
◇ 교육행정 5급 정년퇴직
△대전유아교육진흥원 이성규
◇ 교육행정 5급 전보
△감사관 이미영 △기획예산과 송규혜 △혁신정책과 박미순 △교육복지안전과 이인희 △체육예술건강과 주정현 △총무과 윤은경 △총무과 김미현 △총무과 한현주 △재정과 권영란 △재정과 이동수 △대전평생학습관 학부모지원과장 백은주 △대전교육정보원 정혜란 △한밭교육박물관 관리과장 염갑중 △서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체육과장 한영환 △대전가오고 행정실장 박은경 △대전국제통상고 행정실장 박경숙 △대전도안고 행정실장 임미덕 △대전산업정보고 행정실장 신미영 △대전용산고 행정실장 전용각 △신탄진고 행정실장 류진선 △충남고 행정실장 권 민 △충남여자고 행정실장 박진홍
◇ 교육행정 5급 파견 3명
△교육부 파견 서효정 △한밭대학교 파견 이영춘 △한국교원대학교 파견 고수용
◇ 교육행정 5급 파견연장
△충남대학교 파견연장 정진성
◇ 교육행정 5급 승진
△교육부 파견 이지연 △교육부 파견 남승한 △교육부 파견 정재연 △교육부 파견 정법명 △교육부 파견 백장현 △대전전자디자인고 행정실장 전진아 △대전혜광학교 행정실장 김진희 △충남기계공업고 행정실장 허복규
◇ 교육행정 5급 전입
△대전해든학교 행정실장 석종현
◇ 교육행정 5급 전출
△교육부 김병철 △교육부 이은규
◇ 시설 5급 전보
△시설과 백승영
◇ 시설 5급 파견
△교육부 안병진
◇ 공업 5급 승진
△유성생명과학고 행정실장 백동현
2023.08.08 - [분류 전체보기] - 의정부 초등학교 남자교사 자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