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따르면, 잘못된 정자를 사용해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후 가족의 삶을 파괴하고 사라진 대학병원 의사의 사건이 보도되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극단적인 결정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앙대병원에서 받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아버지와 관련이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1996년, 중앙대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은 경기 하남시 거주 A씨 부부는 이듬해 아들을 얻었으나, 26년 후 아들의 유전자 검사에서 아버지가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 사건의 담당자는 이상훈 교수였다. 아들의 혈액형이 부모와 다른 A형으로 나온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시험관 시술 중 혈액형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거짓 설명을 했고, 부부는 이를 믿었다.
이 교수가 2018년 퇴직한 후, 새 담당 교수와 간호사에 의해 아들의 혈액형이 부모와 다를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이 교수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 없이 연락이 차단되었다. 이 교수는 병원과의 연락도 피했다.
중앙대병원은 A씨에게 이 교수가 잠적했다며, 원하는 대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A씨는 자비로 유전자 검사를 받고 아들이 친자가 아님을 확인했다. A씨는 중앙대병원과 이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은 아내가 자연임신 했거나 외도 가능성을 제기하며 소액의 합의금을 제안했다.
A씨는 이 교수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부터 거짓말을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중앙대병원의 책임 회피에도 격분했다. A씨는 중앙대병원과 이 교수에 대한 마지막 메시지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것이 2023년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비극이었다.